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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영유아 유행성 질병들 - 발생 시기/증상/등원 기준육아 정보 2025. 7. 10. 14:15반응형
무더운 여름은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계절이지만, 동시에 몇 가지 질병들이 유행하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.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유행하는 어린이 질병의 주요 발생 시기, 증상, 잠복기, 그리고 어린이집/유치원과 같은 기관 등원 기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.
1. 식중독 및 장염 (수인성/식품 매개 감염병)
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음식물이 쉽게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과 장염 발생 위험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다. 원인균에 따라 잠복기와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난다.
- 주요 발생 시기: 여름철 (특히 6월~9월).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세균 번식이 활발해진다.
- 증상: 구토, 설사, 복통, 발열 등이 나타나며, 심한 경우 탈수로 이어질 수 있다. 원인균에 따라 구토가 심하거나(노로바이러스), 혈변을 보이거나(장출혈성대장균) 할 수 있다.
- 잠복기: 원인균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.
- 황색포도상구균: 2~4시간으로 짧은 편이다.
- 살모넬라균: 6~72시간 (대부분 12~36시간)
- 노로바이러스: 24~48시간
- 장출혈성대장균: 3~9일
- 등원 기준: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어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할 때까지 등원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. 특히 설사나 구토 증상이 지속될 경우, 다른 아이들에게 전파될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등원을 자제해야 한다. 어린이집/유치원에서는 의사의 진단서나 소견서를 요구할 수 있으며, 특히 집단 발병이 우려될 경우 더욱 엄격하게 관리한다.
2. 수족구병
여름철 영유아를 중심으로 꾸준히 유행하는 질병으로, 특히 5월부터 8월 사이에 발생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다. 7월 현재도 높은 빈도로 발병하는 질환이다.
- 주요 발생 시기: 여름철 (특히 5월~8월). 단체 생활을 하는 영유아에게서 집단 발병이 많다.
- 증상: 초기에는 발열, 식욕 부진, 인후통 등의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나타나다가, 곧 혀, 잇몸, 뺨 안쪽 등 입 안에 궤양이 생기고 손바닥과 발바닥에 붉은 물집이 잡힌다. 엉덩이에도 나타날 수 있다.
- 잠복기: 3~7일 정도이다.
- 등원 기준: 발열이 없고, 입 안의 물집이나 궤양이 아물어 음식을 잘 먹을 수 있으며,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호전되어 전염력이 낮아졌을 때 등원이 가능하다. 수족구병은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몇 주간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으므로,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히 신경 써야 한다. 일반적으로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해야 등원이 허용된다.
3. 눈병 (유행성 결막염)
물놀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유행성 결막염 환자도 증가한다.
- 주요 발생 시기: 여름철 (특히 7월~9월). 수영장 등 물놀이 시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파가 쉬워진다.
- 증상: 눈의 충혈, 이물감, 눈곱, 눈물, 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며 심하면 눈꺼풀이 붓거나 결막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. 간혹 귀 앞 림프절이 부어오르기도 한다.
- 잠복기: 5~14일 (평균 7일) 정도이다.
- 등원 기준: 충혈, 눈곱, 눈물 등 눈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지고 의사의 확인을 받은 후 등원이 가능하다. 발병 후 약 2주간 전염력이 강하므로,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가정에서 휴식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. 어린이집/유치원에서는 안과 의사의 소견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.
4. 일본뇌염
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일본뇌염은 여름철 특히 주의해야 할 질병이다.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감염된다.
- 주요 발생 시기: 늦여름부터 초가을 (주로 8월~10월). 7월은 모기 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하는 시기로, 주의가 필요하다.
- 증상: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열을 동반하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다. 하지만 일부에서 뇌염으로 진행되면 고열, 두통, 구토, 의식 장애, 경련 등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일 수 있으며 치명적일 수도 있다.
- 잠복기: 모기에 물린 후 5~15일 (평균 7~14일) 정도이다.
- 등원 기준: 일본뇌염은 사람 간 전파는 없다.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의 경우 등원에 제한이 없다. 다만, 뇌염으로 진행되어 고열, 의식 장애 등 증상이 나타난 경우에는 충분히 치료를 받고 건강을 완전히 회복한 후 등원해야 한다.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므로, 접종 권고 시기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.
여름철 유행하는 질병들은 대부분 개인위생 관리와 청결 유지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. 주요 발생 시기, 증상, 잠복기, 그리고 등원 기준을 잘 숙지하여, 아이의 건강은 물론이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질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.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고, 어린이집/유치원의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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